<공동주택 수목관리사 과정 "간단한 화단 만들기"> 만들고 보니 수목장같네요.

<공동주택 수목관리사> 과정을 배우면서 오늘은 현장실습을 나왔습니다.

강사님이 오늘은 간단하게 화단을 한 번 만들어본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실습장은 대구남영학교 맞은 편에 산편에 있습니다.


이렇게 실습용공구가 있는 대형 창고도 있고 시설은 괜찮았습니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뭐 이래저래 죽은 꽃나무와 꽃잔디, 돌들이 있었는데 일단 다 걷어내고, 기존에 있던 잣나무와 살아있던 꽃잔디만 남기고 다 걷어냈습니다.

그리고 흙상태가 좋지 않아서 내부 흙이 올라오게 삽으로 파고, 흙의 표면이 고르게 되도록 레이크로 긁어주었습니다.


아래는 레이크로 긁어준 후의 모습입니다.


주위에 보니 커다란 항아리 같은 것이 있어서 이 것도 이용하려고 흙을 파내고 항아리를 반 정도 묻었습니다.

그리고 항아리 맨 안에는 먼저 굵은 돌들을 넣고 그 위에 조금 작은 자갈들 그리고, 주위에 있는 흙들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돌을 이용해 잣나무 주위에 1/3 정도 심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꽃잔디를 심었는데 꽃잔디를 심기 전에 흙을 파내고 식재용 흙을 넣은 후에 식재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돌 주위로 겨울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잔디들을 식재해주었습니다.

그 후에 잔디는 뿌리를 잘 뻗을 수 있도록 발로 꾸욱꾸욱 밟아주었습니다.


잣나무 주위로 꽃잔디와 잔디를 식재를 완료하고 난 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나서 잣나무 정면에 블록을 이용해서 길처럼 만들기로 했습니다.

블록의 깊이 만큼 땅을 파야 했는데, 흙바닥 밑이 일명 청석으로 불리우는 돌덩이들이라서 어쩔 수 없이 곡갱이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실을 이용해서 라인을 만들고 블록을 높낮이에 맞게 놓고 높이가 맞지 않으면 파고 쌓고 다시했습니다.


그렇게해서 만들어진 블록 로드입니다.

입구부터 시작해서 조금 넓게 만들었다면 완전 멋있었겠지만 입구부터 곡갱이질하면서 청석을 깨어나가는건 너무나도 큰 도전임에 틀림이 없을 것 같더군요.


이 후에 꽃길을 만들기로 하고, 꽃을 주위에 임시로 놓아 어떤 느낌인지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리고나서 괜찮음을 확인하고 라인을 맞혀서 뿌리깊이 만큼 땅을 파고 식재용 흙을 넣고 꽃을 식재했습니다.

꽃들 사이의 간격은 꽃의 너비의 1.5배 정도로해서 식재했습니다.

항아리에 튤립을 식재하니 나름 괜찮네요.

그렇게 꽃길을 만들고나서 주위로 판석을 깔았습니다.

높낮이가 잘 맞지 않아서 수평을 맞히기 위해 잘 두드리고하니 어렵지않게 맞힐 수 있었습니다.

원래 판석은 모르타르를 이용하여 바닥에 밀착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저희가 실습이 끝나고 다음에 오시는 분들도 실습을 해야하기에 해체의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기위해 모르타르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판석 가장자리를 밟게 되면 들뜨게 되는 문제점은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뒤를 보시면 또 곡갱이질을 하고 있습니다.

산을 표현하고 싶은 생각에 주위에 좀 커다란 돌이 있어서 이 돌을 놓으려면 아무래도 이 돌의 높이의 1/3정도를 묻어야 하기 때문에 그 깊이만큼 파기 위해서 청석을 깨고 또 깼습니다.


그리고 돌까지 다 묻었습니다.

마침내 화단만들기가 끝났습니다.

다 끝나고 보니 화단이 아니라 어찌 수목장같은 분위기가 나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아름답기도한데 한편으로는 무게감이 느껴지고, 엄숙한 분위기가 연출이 되네요.


꽃만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데 말입니다.

뭐 어찌 되었든 저는 이 날 열심히 곡갱이질하였기에 후회는 없고 만족스럽습니다.

처음 만드는 화단이었지만 뜻깊네요.


다음에 화단을 만들게 된다면 큰 돌을 이용하여 높낮이가 있는 경사면에 화단을 만들고 싶네요.

처음하는 거라서 시간은 꽤나 걸렸는데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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