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 지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책을 사서 여러번 더 읽어야겠네요.

혜민스님이 쓰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책을 보면서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아쉬움도 생기고 후회도 되는 한해인 것 같네요.

내 마음 나도 잘 모르겠다고 몇 달간 정신 못 차리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정신을 조금 차린 듯 합니다.



이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행동을 했는데 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되고..

말과 행동은 돌이킬 수가 없는 일인데 말입니다.

나이를 어느 정도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내가 어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여러가지로 나를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것 같네요.


"다른 사람의 결점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어딘가에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겠지만 강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괜찮다 아무렇지 않다" 이렇게 생각했던 건 그 이상으로 짓눌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의 강박은 나 혼자만 짓누르면 괜찮았을텐데 가까운 사람에게 더 그랬던 듯 싶습니다.

변하려면 내가 변화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나는 지금 살면서 올바른 대화를 하고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반성도 해봅니다.

"너 어떻게 그렇게 서운한 소리를 하니?"

"네 말을 듣고 나니 내가 좀 서운한 마음이 든다."

똑같은 이야기인데도 참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상대를 비난하는 투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만 이야기하면 될 일을 괜히 긁어 부스럼을 일으킨다고 공격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나 돌이켜보게 됩니다.


지금 저는 "내 행복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책에도 나와 있는데..

"진정한 행복을 원한다면, 남들이 가르쳐주거나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닌, 내 스스로 의미있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라. 부모님도 선생님도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남의 뜻'에 이끌려 살지, '내 뜻'으로 이끌고 살지를 결정하는 것은 오직 나 자신 뿐이다.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또 무엇을 하면서 의미를 느끼는지 스스로 찾아서 그것을 해라."

공감하는 글귀입니다. 내가 원해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 의지가 아닌 일을 할 때에는 후회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글귀는 저에게 많이 와닿아 거의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같이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믿음이나 가치관 같은 것들이 사람들에게는 있습니다.

내 관점에서 보면 이것들은 정말 옳은 것들인데 안타갑게도 함께 옳다고 느낌을 공유하지 못하거나 나와는 정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내가 얼마나 옳은지 격한 감정까지 드러내며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화가 끝이나면 남는건 마음의 상처 뿐..

그래서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내 앞에 있는 사람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행복을 추구하는 똑같은은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가끔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내려놓을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같이 행복한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책을 다 읽고나니 많이 반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마음의 문이 좁다라는 생각이 들고 나는 예전보다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더 성숙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구매해서 여러번 더 읽어봐야 할 듯 합니다.

마음의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이든 그렇지 않은 분이든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 책에는 종교적인 이야기도 담겨있지만 한가지 종교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도 아니고 일부 종교를 비방하는 내용도 담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좋은 말씀들이 담겨있습니다.

옆에 두고 여러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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