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나리분지 "야영장식당"> 산채비빔밥 전문점. 산채나물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울릉도의 친구의 가이드에 따라서 나리분지에 왔습니다.

아침겸 점심으로 산채비빔밥을 먹자고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야영장식당>이라고 하는 곳인데 관광객들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물어보니 버스기사분들은 손님 소개비를 많이 주는 식당으로 관광객들을 데리고 가기 때문에 손님 소개비가 없는 이 곳은 관광객들이 왠만해선 잘 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는 사람만 오는 곳이랍니다.


분지다보니 나무와 식물들이 많아서 마치 정원 속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식당 모습은 이러합니다.

가격은 역시 섬이라서 좀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산채비빔밥을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친구가 사장님과 잘 알아서 삼나물 무침과 오징어전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오징어전은 아래에 사진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부처님오신날이라 절에 가서 비빔밥 먹고 왔는데 육지에서 먹던 맛이랑 차이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울릉도 고사리가 식감이 달랐습니다.

울릉도에서는 고사리를 고비라고 부르는데 이 고비는 질기지 않고 상당히 부드럽고 연했습니다.

그래서 특히 맛있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삼나물무침입니다.

3가지 맛이 나는 나물이라고 합니다.

육지의 고기 맛과 바다물고기인 회의 맛과 또 하나 무슨 맛이 난다고 하던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오래 씹어도 도통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전이 나왔습니다.

실제 판매할 때는 오징어를 이만큼 넣어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친구가 이 곳 사장님과 워낙에 친분이 있어서 오징어를 이만큼이나 넣어주신거라네요.

오징어는 뭐 크게 안 좋아하는데 울릉도 오징어는 정말 맛이 예술이더군요.

정말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울릉도에서의 식재료들은 육지에서 먹는 것보다 부드러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계속 소식했었는데 이 날 나온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싸악 다 비우고 갔습니다.


울릉도 관광 버스를 타고 오시는 분들은 여기 오시기 힘드시겠지만(대부분 기사분들이 식당으로 모셔가니깐요) 렌트를 해서 오신다면 한 번 방문해서 드셔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울릉도 나리분지에 있는 <야영장식당>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 91-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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