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식투자 실패사례와 배운점

 19살때 회사에 입사해서 1년 정도 돈을 모으니 1,000만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알뜰살뜰 적금을 넣고보니 그 때 당시에는 꽤나 큰 돈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 돈을 어떻게 불릴까 하다가 회사 주식을 사자하고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무작정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에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그 동안 주식 가격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고 지냈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내 주식 계좌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확인해 보았는데 처음 매수했던 가격보다 20% 정도가 떨어져서 800만원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거의 3년을 투자했는데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다보니 짜증이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모두 매도하고 그 때부터 나쁜 길(?)로 접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주식으로 3번이나 가지고 있던 현금 전부를 잃었습니다. 충격도 충격이었지만

 제대로 된 공부없이 호기로움으로 덤볐다가 너무 큰 배움의 댓가를 지불했습니다.

  처음 투자할 때는 시장이 좋아서 종목을 사면 대부분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사람 욕심이란 것이 오르면 더 오를 거 같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그 착각에 빠져서 2배는 오르지 않을까? 이런 망상에 빠져 가만히 지켜보다가 어느새 올랐던 종목이 어느 순간 빠르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때는 오르던 종목이었으니 다시 금방 오를 것이란 착각에 또 빠져 30%가 날아가고 결국에는 손해를 보고 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투자할 때는 처음에 30%를 잃었으니 원금회복을 위해 좀 더 위험하고 많이 오를 종목에 투자하다 보니 소위 깡통을 차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는 처음에 투자한 것을 회복하고자 고위험군에 투자하면서 신용으로 레버리지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스템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체 투자를 하다 보니 반대매매에 큰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또 처음과 같은 실패를 겪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투자했을 때는 시스템도 배우고, 목표 수익률도 정하고 투자하였지만 유럽발 재정위기라는 전체시장을 제대로 보지 못 하고 있다가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싼 대가를 치르고 주식 공부를 하고 나서 한동안 주식을 멀리하면서 지내다가 아시는 분을 통해 경제와 주식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종목만을 보고 투자하는게 아니라 전체 시장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장된 종목 중에서 좋은 종목을 고르라고 한다면 어떤 종목이 좋은 종목인지 분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종목이 좋다가 하여 꼭 오른다는 보장도, 오르는 시기도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전체 시장을 보고 시장이 호황기(우상향) 시장일 경우에는 전체적인 종목들이 오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 종목을 우선 분석할게 아니라 전체 시장인 거시 경제 분석이 우선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실현수익은 은행의 금리보다 높다면 잘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는건 투자입니다. 흔히들 주식으로 2배, 3배를 벌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그 것이 투자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흔히들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게 말해 목표 수익률을 선정했는데 그 것이 너무 과한 목표가 아닌지 하는 것입니다. 월가의 현자라고 불리는 워렌 버핏도 1년 평균 수익률이 약 25%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너무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목메는 건 아닌지 합니다. 우리가 흔히들 돈은 통장에 넣어둡니다. 가장 쉽고 안전한 투자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예금통장에 넣어두는 건 투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이 것도 엄연히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투자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가장 최소한의 수익은 은행에 넣어두는 예금이자의 수익률보다 높다면 이 투자는 잘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종목에 투자할 때는 목표 수익률에 접근하면 바로 매도하고, 반대로 손실이 날 때에도 빠르게 손절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도 잠시 언급하였던 저의 실패 사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가가 오를 때 내가 목표하는 수익률에 달성하게 되면 그 즉시 매도를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 우물쭈물 하다보면 물론 주가가 더 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항상 수급은 균형을 맞추려고 하고 주가는 원위치로 돌아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이 상승 후에는 하락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한 수익률이 된다면 지체없이 매도를 하고, 반대로 목표한 것과 반대로 주가가 하락 전환한다면 빠르게 손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종목을 잘못 선정하여 주가가 제가 생각한 방향이 아닌 반대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빨리 매도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다시 주가가 상승하겠지 하다가 주가가 급락해서 1년 정도를 맘을 졸이며 지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때문에 목표 실현 수익지점 및 손절 지점에 도달하게 되면 빠른 결정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다른 어떤 것들보다 빠른 의사 결정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한 번 결정한 일은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 것처럼 나의 선택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소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식이 나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내가 주식을 나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항상 초심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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