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독서 RedSwan 2017. 7. 19. 23:13
얼마 전에 보았던 이진경 교수의 에 이어서 이진경 교수가 지은 이란 책을 읽어 보았다. 책을 읽는 순서를 굳이 정하자면, 철학의 모험을 먼저 읽고 철학과 굴뚝 청소부를 읽어 보는 게 좋을 듯 싶다. 이 책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장자와 데카르트, 스피노자, 스르트르가 염라국에서 만나 장자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고, 2부에서는 우화를 바탕으로 한 이솝이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들과 인터뷰식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고, 3부에서는 칸트의 제자가 '스스로 생각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철학자들과 만나 의견을 구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부에서는 의 이야기를 토대로해 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2부의 우화를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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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 RedSwan 2017. 7. 19. 23:11
책 이름이 조금 독특하다. 2명의 굴뚝 청소부가 있는데, 굴뚝 청소를 마치고, 내려와서 보니 한 명은 얼굴이 검정이 가득 묻었고, 다른 한 명은 깨끗했을 때, 둘 중 누가 먼저 세수를 하려고 할 것인가?란 물음에 대부분이 얼굴에 검정을 묻힌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얼굴에 검정이 묻은 사람은 자기 앞에 있는 깨끗한 사람을 보고 자신은 깨끗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반대로 깨끗한 사람은 검정 묻은 사람을 보고 자신도 마찬가지로 검정이 저렇게 묻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깨끗한 사람이 먼저 씻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이는 이 이야기는 우리 삶에 많이 투영되어 있는 것 같다. 정작 나는 그렇게 살아 오지 않았지만, 남의 눈에는 그렇게 살아 온 사람처럼 비쳐지기를 원하는 것처럼.. 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