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각 대륙 인류발전사에 관한 책

퓰리처 상을 수상하였고,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었던 책 중의 하나인
총, 균, 쇠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책 두께가 두껍고, 글씨가 작기 때문에
읽기에는 다소 부담감이 드는게 사실인데
그 내용은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이 든다.


흔히 우리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쪽에서 기원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임에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리더하는 대륙은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유럽, 아시아)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가장 먼저 생겨났고,
번영했다면 가장 먼저 문화를 꽃피우고 발전했어야 마땅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아프리카는 문화와는 동떨어진
척박한 환경으로 저성장된 대륙으로 꼽힌다.


이 책에는 왜 아프리카나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이 유럽의 침략에
맥도 없이 쓰러졌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을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위의 물음에 대한 대답은
유럽인들이 들고 온 총, 칼(쇠)과 균(병균)에 의해서
쓰러졌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총과 칼은
돌이나 나무 무기에 비해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이며,
이와 함께, 유럽인들이 들어오면서
가지고 온 혹은 가축들에게 잠재해 있던 병원균에 의해
처참히 쓰러졌다는 것이다.
그 동안 유럽인들은 그러한 병원균들에 내성이 생겨서(항체)
큰 문제가 없었지만
원주민들은 처음 맞이하는 병원균에 어찌할 도리없이
죽어나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유라시아에 비해
위에서 언급한 대륙들의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느냐는 것에는
우선적으로
동식물의 작물화와 가축화에서의 차이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유라시아의 경우에는 동서로 긴 대륙으로 되어 있지만,
아프리카와 남북아메리카는 남북으로 긴 대륙으로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농작물의 경우에는 처음 작물화과 된 경우,
유라시아와 같이 같은 위도상에서는 기후가 비슷하여 작물화가 유리하였으나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의 경우에는 남북으로 길기 때문에
작물화에 불리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와 더불어
아프리카와 남북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는
지형적으로도 고지 지대이거나 사막지형 또는 악천후의 기후조건으로 인해
농작물의 경작과 바퀴를 사용한 운반이 어려웠을 것이라 한다.
이로인해 전파 속도도 느렸을 것이라 한다.

그리고, 가축의 경우에는
위 대륙에서는 가축할 수 있는 동물의 개체 종류 수가
유라시아에 비해 극도로 적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원인 때문에 발전 속도가 늦었다고 한다.
결국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지역에서 적응한 농작물과 가축들이 전파되어
발전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인간 사회의 발전은
인간의 생물학적 차이가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에 각 대륙마다 다르게 발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것과 더불어
중국이 세계의 패자가 되지 못 하고,
유럽이 앞서나간 이유로는
정치적 분열도로서 설명하였다.
중국은 대부분의 시기가 하나의 나라로 통일된 시기가
유럽에 비해서 길었기 때문에
나라의 안정에 따라 새로운 발전이 더디었다는 것이다.
유럽은 각 나라간에 계속적으로 분단되었었고,
지속적인 전쟁으로 인해서 새로운 문명 개발을 경주하였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도의 경우에는
정치적 분열이 심하였지만
인도는 유럽보다 훨씬 더 많이 분열되어 있어서
많은 분열은 오히려 역효과였다고 하였다.



이 책을 보면서 다른 생각도 들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보면
정치적 또는 종교적, 이념적으로 생각을 달리하는
국가 또는 집단에서는 분쟁과 마찰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인간이 왜 전쟁을 하면서 서로를 죽이려고 하는지는
이 생각과 이념의 차이로 인해 일어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대에도 이러한 차이 때문에
서로를 죽이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중세로 와서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던 건 아닌가 한다.



책의 페이지가 다소 많을 지는 몰라도
인류사 1만 3천년을
매우 간략하게 정리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이 글은 16년 10월 24일에 작성한 것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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