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삼덕동 라비다로카.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
- 일상/지극히 주관적인 맛집평가
- 2018. 11. 14. 00:09
1차로 온달포장에서 좀 달리고..
어떻게 이야기하다가 보니 동생도 독주를 좋아한다고하네요.
저도 소주 계속 마시는 것보다는 도수가 쎈 술을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데 동생도 그렇다고 하네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라비다로카라는 칵테일바에 왔습니다.
LA VIDA LOCA를 보니..
옛날 노래 중에 리키 마틴의 리빈라비다로카가 생각나네요.
그래서 인터넷에 무슨 뜻인가 찾아보니..
스페인어로 미친 삶, 열정적인 삶 이런 뜻이라고 합니다.
입구 간판부터 분위기 좋네요.
술은 뭐 이런 술들을 판매한다고 하는데.. 꽤나 많네요..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작은 전구들로 조명을 해놓아서 분위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천장에 걸려있는 술잔들이 조명이 비치니 이쁘네요.
한편으로는 지진나면 다 깨어지겠다는 엉뚱한 상상도 해봅니다.
저희가 간 시간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시간인데 사람이 많더군요.
그리고 1시간이 지나니 빈자리없이 꽉 차더군요.
게다가 이 곳은 외국인들이 정말 많더군요.
거의 손님의 절반은 외국인인 듯 했습니다.
대구에서 보는 뭔가 좀 다른 풍경이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바에 앉았는데 바에 있는 조명은 시간마다 달라져서 그런 분위기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첫장을 보았는데...
아무거나...
영어로도 ANYTHING 적혀있길래..
정말 9천원에 아무 칵테일이나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이름만 아무거나이고..
아래에 보면 영어로 어떤 술들이 들어가는지 나와있습니다.
그래도 은근히 저 아무거나라는 술은 많이들 마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독한 술 중에서 보스턴 티 파티라는 술을 주문했습니다.
별이 많아서 주문했지요.. ㅎㅎ
주문한 술이 나왔는데..
아~ 이런 술은 따뜻한 휴양지 바닷가에 앉아서 마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의 분위기가 딱 그렇네요.
그런데 왜 도시인 보스턴의 차 마시는 시간인지 모르겠습니다. (영어 잘 모르는 사람)
맛은 독한 것 같으면서 부드러운..
그리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맛이 꽤나 깔끔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얼음이 녹아서 술이 연해집니다.
그리고 동생 중 한 명이 주문한 칵테일은 뭔가 이쁘장한 술이네요.
맛이 달달하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김해에서 온 동생은 이렇게 술이 나왔습니다.
뭔가.. 극명한 차이가 납니다.
술 이름이 무슨 초콜릿이라는데...
술잔 위에 보시면 하얀 결정체들이 살짝 보이실건데 저것이 다 설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혓바닥으로 설탕을 다 모으고..
바로 술을 원샷한 다음에 레몬을 마시면 초콜렛 맛이 난다나 어쨋다나.. ㅎㅎ
하여튼 동생은 한 방에 끝나는 술을 먹어서 아쉬웠던 나머지 한 잔을 더 주문했습니다.
포이즌이라는 술인데..
술을 준비하는 모습에서도 뭔가 특이하더군요.
에머랄드 조명색이 비치니 정말로 독주는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때 준비하는 것도 특이했는데..
저 상태에서 술에 불을 붙이고 술잔의 입구를 손바닥으로 막아서 술 안의 불이 꺼지면 그대로 뱅글뱅글 돌려서 술을 섞어서 내어놓던데 보는 재미도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불쇼
저는 나름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생각했는데..
찍고보니 아래와 같은 사진 한장.. ㅠㅠ
동영상 촬영 버튼이 아니라 사진 촬영버튼 눌러놓고 좋다고 그냥 쳐다보고 있었네요.. 쩝...
불을 뿜을 때는 멀리 있음에도 뜨뜻하더군요.
아무튼 재미있게 잘 보고 술도 잘 마셨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라비다로카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
분위기도 좋고 술도 마시기 좋고 그런데 주위가 조금 시끄러워서 그런지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초반에는 음악도 조용했는데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어느 순간되니 시끄러워지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그만 마시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분위기있게 칵테일 한잔하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대구 시내 분위기있는 칵테일바 라비다로카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구 중구 삼덕동1가 51-5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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