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으로 떠나는 25일간의 동남아여행> 홍콩 1일차. 침사추이

호치민에서 홍콩까지 옅은 구름층을 지나 한참을 갔습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에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대부분 이미그레이션 종이는 기내에서 나눠주었는데 나눠주지 않아서 도착해서 작성했습니다.


대충 작성하시면 이렇게 됩니다.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머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종이를 주었습니다.

관광비자 종이인 듯 합니다.


그리고 와그를 통해 구입한 유심카드를 수령해서 핸드폰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홍콩에서 매우 유용한 옥토퍼스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입니다.

입국하고 나가다보면 있습니다.


구입하는데 일단 보증금으로 50 홍콩달러가 있고, 50 홍콩달러 단위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저는 150달러를 충전했습니다.

(홍콩달러 1달러는 한화로 약 150원 정도됩니다.)

잔액의 환불은 MTR역이나 편의점에서 가능하다고 하니 다시 홍콩에 오실 분이 아니시라면 꼭 환불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싱가포르에서 들고 온 교통카드를 아직도 가지고 있네요..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침사추이로 가기 위해선 일단 공항철도를 타야 합니다.

타는 것은 뭐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남들 가는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좌석은 푹신한게 편합니다.


그리고 우째우째해서 침사추이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예정 체크인 시간보다 늦었는데 다행히도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체크인 안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방값으로 300 홍콩달러를 선지불했습니다.



숙소는 어김없이 굴 속 같은 곳에서 잤습니다.

홍콩은 다른 나라들보다 공간이 무척이나 협소하게 되어있었습니다.

방 안에 씻는 공간과 용변 보는 곳까지 다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명이 이용할 수는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체크인을 마치고 매우 늦은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10시가 가까운 시간이라서 찾아다니다가 사람 많은 곳에 그냥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은 영어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메뉴는 한문으로 나오는데 난감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막 시켰습니다.


소고기 한 덩어리가 나왔고..


거위 고기 덮밥이 나왔습니다.

맛이 영~ 그랬습니다.


문제는 저만 이 메뉴를 먹고 있었고, 홍콩 분들은 다른 걸 드시고 계셔서 자세히 살펴보니 깐풍기가 맛있어 보여서 주문했습니다.

확실히 야채도 식감이 좋고 맛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시키면 이렇게 수고스럽습니다.


덕분에 182 홍콩달러(한화 약 26,000원)를 지불했습니다.

한끼에 2만 6천원을 지불했습니다.

동남아를 돌면서 막 먹던 버릇이 여기에서 드디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후회한 듯 늦었습니다.


그렇게 큰 배움을 깨우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가는 길에 보니 홍콩 길거리는 정말 더러웠습니다.

길거리에서 흡연을 쉽게 하고 담뱃재를 털기 때문에 온통 담뱃재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각 건물 1층에는 명품샵들이 입점해있었는데 파텍필립 매장을 이렇게 자주 보기는 또 처음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홍콩에서의 1일차는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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