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돌파한 명량 이제서야 봤네..

1500만을 돌파하고도 말도 많은 영화이지만~

나는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 지루하지 않은 좋은 영화인거 같다.

 

처음 느낌에서는 좀 아쉬운 느낌이 먼저였다.

이순신 장군이라 하면 성웅으로 칭송받는 영웅인데..

영화 속 최민식이 분한 연기에서는 이제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할배(?)의 모습이었다.

그 이전까지의 영화에서의 최민식의 카리스마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 옳은 거 같다.

그래서 그런가 처음에는 사실 실망도 조금 되었었지만...

 

한편으로는 50넘은 나이에(지금 나이로 치면 70에 가까운 나이...) 문초까지 받은데다 병든 몸으로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목소리에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거 또한 이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며 영화를 보니 맘이 좀 더 편안해 지는 기분이었다.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전쟁만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지루하지도 않았고 나름 볼만한 영화였다..

 

1500만 관객을 동원할 만한 영화였느냐 한다면?

글쎄 영화는 영화로서의 가치가 있지 관객동원과는 별개의 문제인 거 같다.

 

지금까지 내가 참 감명깊게 본 영화는

내 머릿 속의 지우개, 너는 내 운명 같은 영화였기에

뭐 관객 동원과 재미는 항상 일치하는 거 같지는 않다.(내 개인적인 생각)

 

참고로 나는 아바타가 재밌다고 생각들지 않았다.

 

아무튼 괜찮은 한국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 글은 14년 8월 23일에 작성한 것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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