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떡볶이 맛집. 달고떡볶이를 가다.

대구에 지낸지도 꽤나 오래된 거 같은데 달고 떡볶이는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대구 토박이 친구들이 이 가게는 무조건 가야 된다며 말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떡볶이 떡을 별로 안 좋아라해서 별로 가길 꺼렸지만 그래도 그렇게 맛있다는 떡볶이 맛을 보고 싶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타의반 자의반해서 신내당시장 근처에 있는 원조 달고떡볶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메뉴는 심플합니다.

떡볶이와 만두.. 그리고 계란... 순대 정도?

거의 마감 전 시간에 와서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엄청 손님이 많다고 하더군요.

친구는 2년 동안 매일 와서 먹었다는데 이 녀석 머리에는 뭐가 들었는지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맛있다는 친구의 말에 일단 먹어보기로 한거지만요.




내부는 요래 작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달고떡볶이와 순대, 계란, 만두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비쥬얼은 뭐 만들다가만 느낌의 떡볶이였습니다.

그 흔한 어묵도 없고, 양배추도 없고, 오로지 떡볶이 떡만 들어있는데 이게 뭔 맛이 있을까란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먹을 때에도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조금 투정부렸더니만...

계속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웃긴건 그렇게 투정하면서도 먹는건 또 일등으로 먹었네요.

적지 않은 양인데 다 먹었습니다.

떡볶이 별로 안 좋아하는데 떡은 또 싸악 다 먹었네요.

떡볶이 양념은 기존의 매운 양념이 아니라 뭔가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그런 맛이 나는데..

달고 살짝 매운 듯한~ 하여튼 뭔가 옛날 맛이 나는 듯 했습니다.

친구말에 따르면 예나 지금이나 맛이 그대로 똑같다면서..

지금도 옛 생각이 나서 먹으러 온다는군요.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오게 된거였겠지요.

아무튼 맛은 기존의 떡볶이와는 다릅니다.

물론 비쥬얼 역시 대충(?) 만든 것 같구요.

그럼에도 떡볶이 별로 안 좋아하는 저를 다 먹게 만들었네요.




제가 생각하는 대구 떡볶이 맛집. 원조 달고 떡볶이의 별점은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일단 중요한건 떡볶이 안 좋아하는 제가 다 먹었다는 점입니다.

뭔가 옛 맛이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그게 싫은 맛도 아니고 뭔가 오묘한데 자꾸 먹고 있는 제가 이상한 뭐 하여튼 그렇습니다.

다 먹고 나니 뭔가 허전한 느낌도 들고..

그런데 이게 1인분이 아니랍니다.

헐..

내가 떡볶이를 1인분 넘게 먹다니..

아무튼 떡볶이 먹으러 한 번 가보세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신내당시장 안에 있는 원조 달고떡볶이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구 달서구 두류동 486-2 삼정그린빌 아파트상가 113동 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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