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강원도 여행> 정동진 + 강원랜드

뭐 어째어째 이야기하고 놀면서 정동진 가 봤냐고 얘기하다가 저녁 8시 30분에 갑자기 정동진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준비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출발했습니다.

경산 하양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코스는 청통 와촌 IC를 시작으로 대구, 포항고속도로를 거쳐 영덕, 울진으로 해서 올라가는 해안로 코스였는데,

어두워서 제대로 보지 못한 경치가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그 나름대로 어두운 멋(?)이 있었습니다.



정동진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으니 뭐 보이는 것도 없었습니다. ㅋㅋ





아래 사진에 보이는 이 곳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는 모양인데... 흠...






월 말, 월 초라서 그런지 방도 잘 없고, 비싸고 해서 그냥 차에서 찌그러져 잤습니다.

그리고 너무 시끄러워서 깼습니다.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밤과는 다르게 아침에는 그나마 뭐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저 배 모양의 호텔이 썬크루즈 호텔이라는데 나중에는 저기 한 번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동진을 벗어나 온천을 찾아가다가 재개발한다고 해서 온천욕도 못하고, 배고파서 강릉 근처 어느 횟집에서 물회 한 그릇하고,

근처 방파제에 가니 빨간 등대가 보여서 한 컷 철컥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간 곳은 우리나라에 하나 있는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에 왔습니다.

가기 전에 들은 말로는 도시에는 전당포가 즐비하고 도박꾼들이 길거리를 헤매고 있으며, 분위기가 영~ 그렇다고 했는데, 일단 처음 갔을 때

그런 느낌은 크게 오지 않고 깔끔해 보였습니다.





건물의 층별 구성은 아래와 같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에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고 하던데, 입장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리에 앉아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했습니다.

예약은 전날에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입장료는 인당 9천원이었으며, 신분증이 있어야만 하며, 신분증을 갖고 오지 않을 경우에는 1일 1회에 한하여 민원 발급기를 통하여

초본을 발급받아 본인임을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카지노 안은 촬영이 불가하다고 하니 이 점을 꼭 지켜야 하며, 천장에 보면 엄청나게 많은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 도박 중에 자신의 물건 중 하나를 두고 가면 어느 누구도 그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 신기한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게임은 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입장료는 뽑아야 할 것 같아 무료 음료 5잔 넘게 마시고 나왔습니다.




저녁 5시가 넘어가면서 점점 많은 인원들이 왔는데, 저희가 나갈 때 내부에 있는 인원 수가 7천명이 넘었습니다.

문제는 저희처럼 나가는 사람은 거진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점점 더 늘어나는 노변 주차 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도박하는 모습을 봤는데, 외국의 모습과는 좀 다르게 느껴졌다.

게임이라기 보다는 살짝 넋이 나간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게임을 단순히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16년 10월 3일에 작성한 것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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