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 "옥돌막창"> 이 집은 고기 먹으러 오는게 아니라 김치말이국수 먹으러 온다고요?

뭐 어찌어찌 얘기하다가 경산 하양에 있는 <옥돌막창>에 오게 되었습니다.

요즘 고기집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까를 고민하고 있는데 형수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김치말이국수가 꼭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에 그럼 이 집에 가서 먹어보자 하셔서 오게 되었습니다.

이 전에 왔을 때 저는 삼겹살이랑 막창을 먹었었는데 기대도 하지 않았던 곳에서 이런 맛이 나와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삼겹살하면 이 집이 생각나곤 했습니다.


2017/09/15 - [일상/지극히 주관적인 맛집평가] - <경산 하양 옥돌막창> 막창집인데 삼겹살이 더 맛있고이~



메뉴는 여러가지 있습니다.

저희는 오늘 뒷고기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김치말이국수도요..


고기는 이렇게 계속 손질을 해서 손님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이 집은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찌개가 나옵니다.

그런데 찌개는 조미료 맛이 좀 많이 느껴지긴 하네요.

한 번씩 떠 먹기에는 괜찮은데 자주 먹기에는 좀 그렇더군요.

혀가 얼얼~~ (혀가 쪼메~ 민감하네요.)


뒷고기가 나왔습니다.

상당히 양이 많네요.

많아 보이는건지 정말 많은건지 하여튼 많습니다.


맛은 뭐 나쁘지 않습니다.

삼겹살에 비하면 껍데기 쪽은 좀 딱딱한 식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름 괜찮은 듯 합니다.

그런데 고기가 먹으면 먹을 수록 좀 느끼해집니다.


그래서 김치말이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비비고 나서도 한 번 또 찍어야 하는데 먹느라 바뻐서 못 찍었네요.

육수는 냉면 육수의 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면은 중면 정도의 굵기인데 밀면 비스무리한 식감인데 밀면의 식감과는 좀 다릅니다.

국수가 좀 질긴 식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생각외로 김치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갈아 넣은 듯 합니다.

김치를 너무 잘게 넣어서 그런지 김치는 구경하기 힘듭니다.

흰 알갱이들이 보이는데 아마 두부를 매우 잘게 갈아 넣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량의 오이와 양념장, 김가루가 올라가는 듯 합니다.

먹어보니 고기의 느끼한 맛을 김치말이 국수가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다기 보다는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그냥 땡겨서 더 잘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양에 계시면 삽겹살이나 막창 먹으러 옥돌막창에 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김치말이국수는 만드는데 20분 정도 걸리니 미리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경산 하양 옥돌막창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116-270번지 옥돌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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