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마늘 캐서 널기> 2015년부터인가 하고 있는 일손돕기
- 부동산 정보/귀농귀촌
- 2018. 6. 26. 00:01
2015년부터인가 친구가 가자고해서 온 곳인데 올해도 오게 되었습니다.
마늘 캐서 묶어 놓은 거 가지고 오면 마늘을 널면 되는 일입니다.
사진 아래에 보이는 곳이 가지고 온 마늘을 널 곳입니다.
대구에서 출발하니 8시 45분쯤 도착했습니다.
오자마자 국수를 끓여주셔서 맛있게 또 먹었습니다.
1인분은 왠지 적어보여서 국수면 사리 더 넣어서 먹었더니 속이 꽉 차는 것이 일할 맛이 나더군요.
그렇게 밥을 든든하게 먹고 마늘을 가지러 마늘이 있는 밭으로 갔습니다.
로터리를 쳐 놓아서 마늘을 뽑기는 상당히 쉽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뽑은 마늘을 묶어서 아래와 같이 세워두었는데 그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사촌누나네에서 트럭을 빌려왔기 때문에 트럭 짐칸에 마늘을 실으니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짐칸이 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걸어놓은 나무 위에 올라가서 마늘을 한 묶음씩 걸어줬습니다.
경운기로도 마늘을 가지고 왔는데 아무래도 경운기 짐칸은 적재량이 적다보니 그렇게 많은 양은 되지 않았습니다.
모두 빨리하고 집에 가자는 일념에 정말 빨리 했는데 문제는 마늘밭에서 마늘을 묶는 속도가 못 따라와서 일이 잘 진척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점심 식사부터 먼저 했습니다.
여기는 점심을 비빔밥을 주는데 참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육볶음도 나오고 된장찌개도 나오고 하여튼 저는 이 곳에 밥 먹으러 일하러 옵니다.
언제 이렇게 시골밥상을 잘 먹겠습니까? ㅎㅎ
비빔밥의 야채가 아주 부드러워서 맛이 더 좋은 듯 합니다.
그렇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일을 조금 더 한 뒤에는 이렇게 후식으로 수박을 주셨는데 수박도 맛이 기가 막히고 좋았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려고 하고 그 많던 마늘밭의 마늘도 끝이 보였습니다.
마늘을 다 널었습니다.
매년 마늘의 양이 적어지는 듯 합니다.
첫 해에는 거의 빈 곳없이 가득 찼었는데 그 다음 해에는 한 칸이 줄어들었고..
그러다 올해는 이만큼 줄었네요.
뭔가 좀 아쉬운 감이 있긴 합니다.
이 마늘을 널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먼지 가루를 마셨나 모르겠네요.
다음에 오게 되면 마스크 착용을 하던가 해야겠네요.
이제는 몸을 좀 사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일을 많이 했는데 일 마치고 저녁먹고 후식먹고 이러다보니 오히려 살이 쪄서 갔습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 몸무게는 84.7킬로였는데 일을 다 마치고 집에 와서 몸무게를 재어보니 85.7킬로더군요.
문제는 그 다음 날에 발생했지만요.
전 날 간만에 무리하게 일하다보니 온 몸이 안 아픈데는 없고 당은 떨어지는 거 같고 그래서 저녁에 하는 수없이 초밥을 아주 적당히 많이 주문해서 먹었더니 87킬로그램 찍었습니다.
도대체 저는 무엇 때문에 운동을 해서 살을 뺐던 것일까요? 쩝.. 쩝..
또 다시 혹독한 다이어트의 서막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