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심야식당스툴. 조미료 안 들어간 맛깔나는 안주와 바카디151

온달포장 그리고 라비다로카에 이어 대구 시내에 있는 심야식당스툴이라는 술집에 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날 많이 먹었네요.

정신 빠지도록 먹은 듯 합니다.




이 곳은 통신골목 근처에 있어서 아는 사람이 아니면 잘 찾아갈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가게 입구는 이러합니다.




가게는 길게 바가 있고, 테이블은 몇 테이블이 없습니다.

내부는 길다랗게 되어 있는데 손님이 꽉 차더군요.

아는 사람만 오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의 템포를 맞히기 위해 가게에서 가장 도수가 높은 술을 주문했습니다.

바카디151이라는 술인데 도수가 75도라고 합니다.

알콜이 80도라고 하는데 뭐 알콜이라고 봐야되겠지요.

저는 오히려 맛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사장님이 2잔 정도 마시면 토한다고 많이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한 4잔 정도 마신 것 같은데 깔끔하니 괜찮았습니다.

이 날 사장님이 일찍 가게 문을 닫지만 않으셨으면 바닥에 기어가도록 마셨을텐데 좀 아쉽네요.




저는 기본안주인 이 과자가 정말 맛있고 제 입맛을 사로잡더군요.

한가지 과자가 아니라 여러가지를 넣어놓으니 계속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팔면 사야 될 것 같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아무튼 기본 과자 안주는 몇 번이나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이 집의 단골손님인 동생이 주문을 도맡아 했습니다.

같이 따라간 저희는 잘 모르기에...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김치 나베 XXX 뭐 이런 이름이었는데..

김치찌개 같은 맛입니다.

그런데 맛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새콤한 김치 본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혹시 조미료 안 넣은 것인지 여쭈어보니 그렇다고 하네요.

본인은 조미료 쓰는 걸 싫어해서 조미료를 안 쓰신다고 하네요.

술집 음식 중에 조미료 안 쓰고 이런 맛을 낼 수 있는 곳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깔금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명란과 마늘구이였나?

뭐 하여튼 그랬는데...

저는 원래 명란과 같은 젓갈을 별로 안 좋아해서 크게 맛을 이야기 하는 건 어려울 것 같고..

굳이 이야기한다면..

짭짤하니 그랬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라면...

라면과 대파..

맛이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일행 중 동생이 계란 넣어주실 수 없냐고 여쭈어보니 안된다고..

계란 넣으면 퍽퍽해진다고 그냥 먹으라고 쿨하게 말씀하셔서~

그냥 먹었는데 맛있네요.

완전히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심야식당스툴의 평점은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맛이 상당히 깔끔하고 좋습니다.

숨겨진 맛집이라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만 모를 수도 있지요.

아무튼 음식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사장님도 상당히 쿨하십니다.

다만 사장님의 상태에 따라 가게 문을 일찍 닫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혼자서 운영하시다보니 힘드신가봅니다.

그래서 저희도 2시에 나왔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 곳에서 끝장을 봤을 것 같기도 합니다.

조미료 안 들어간 깔끔한 안주를 드시고 싶으시면 가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동성로 심야식당스툴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구 중구 봉산동 35-94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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