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용지봉>용지봉에서 바라보는 대구와 꽃이름 찾는 어플

요즘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마음 정리도 할겸해서 자주 올라가는 용지봉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어떻게해서든지 용지봉 정상에 오르겠다는 생각을 하니 몸이 천근만근인데도 올라가지게 되네요.


이전에 왔을 때는 참꽃이 참 예쁘게 피어있었는데 참꽃은 이제 거의 다 져버렸더군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2018/03/31 - [일상/이런저런] - <대구 수성구 파동 "법이산 사진찍기 좋은 곳"> 수성못 벚꽃구경과 함께 수성못 뒤 법이산 등산


그러나 이번에 올라가는 길에는 정체모를 꽃이 피어 있었는데 그 향이 상당히 진하게 멀리 퍼져왔습니다.

라일락 향기만큼 진한 향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라일락 향기가 더 좋은 듯 합니다.

요즘 조경 교육을 받으면서 수목이름 외우기를 하고 있는데 이 꽃나무는 이름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니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면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꽃나무 이름은 어떻게 찾는지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핸드폰 스크린샷을 찍었는데 사진 크기가 좀 많이 크네요.

일단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셔서 아래사진과 같이 <다음> 어플을 다운받습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다음> 어플을 실행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시는 빨간 박스를 보시면 꽃 모양이 보이실겁니다.

터치하세요.


그러면 음성검색, 음악검색, 꽃검색, 코드검색이 보이실겁니다.

당연히 꽃검색을 터치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카메라 어플이 나옵니다.

그러면 꽃을 가까이 나오게 한다음 촬영하시면 됩니다.


기존에 촬영하신 사진이 있다면 좌측 하단에 사각형 2개가 포개져 있는 아이콘이 보이실텐데 터치하셔서 꽃을 촬영한 사진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어떤 꽃인지 정확도는 얼마나 되는지 나오게 됩니다.

제가 향기가 좋다고 한 이 녀석은 분꽃나무였습니다.

향이 정말 진해서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너무 진해서 조금 니글거린다고 해야할까요? 뭐 좀 그랬습니다. (표현력 저조 ㅠㅠ)


용지봉으로 어느 정도 올라오시면 평행봉과 철봉 등 운동시설도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여기는 아직 꽃이 잘 펴있었습니다.


또 올라가는 길에 보니 같은 꽃나무가 멋진 아치형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복사꽃이네요.

복사꽃은 복숭아나무 꽃입니다.

복숭아나무 꽃의 정식명칭은 복사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또 올라가는 길에 흰 꽃나무의 꽃이 무더기로 있었습니다.


꽃나무 이름은 조팝나무입니다.

꽃은 이쁜데 이름은 좀~ ㅋㅋㅋㅋ


그리고 저~~~~~~기 먼 곳에 목적지인 정자가 보이네요.


한참을 온 거 같은데 용지봉까지는 아직도 1.2km를 더 가야만 하네요.

그리고 작은 흰꽃이 만개해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얼핏보면 벚꽃처럼 보입니다.


이 꽃의 이름은 앵도나무 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앵두입니다.

예전에는 보면 그냥 벚꽃으로 보았을텐데 이제 좀 알고보니 다른거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앵도나무 꽃도 이쁘네요.


그리고 정자가 있는 곳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뭔가 좀 빡세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요.


그리고 정자에 도착했습니다.

용지정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네요.

이 곳에서 본 대구입니다.

아쉽게도 요즘 미세먼지가 심해서 대구시내가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네요.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수성구와 달서구를 이어주는 파동 IC가 멀리 보입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멀리 E월드 타워가 어렴풋이 보이네요.


용지정에서 조금 더 올라가 용지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629미터네요.

좀 쉬면서 올라왔는데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몸이 무거운 것도 한 몫한 것 같습니다.


용지봉 정상에는 이렇게 헬기 착륙장이 있었습니다.


용지봉이 629m라는 표석이 있고, 용지봉 정상에서는 나무가 많이 자라 있어서 대구시내를 보기 어려웠습니다.

용지정에서 보시는 것이 낫습니다.


다시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용지정이 보이길래 한 컷 찍었습니다.

저 아래에서는 한없이 작아보였는데 올라오고 보니 그렇게 먼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멀리 가창댐도 보이네요.

햇살이 따스하고 좋아서 올라가는데 큰 힘이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울증도 심하고 머릿속이 어지러웠는데 3시간 동안 등산하면서 한결 마음이 정리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산이 가파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셔야 할 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올라오는 길보다는 내려오는 길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무게가 좀 나가다보니 내려올 때는 하중이 무릎에 많이 실려서 통증이 좀 있었습니다.

집에 가만히 앉아있는 지금도 무릎이 시큰하네요.

아무튼 용지봉에 올라가실 때는 많이 쉬어가면서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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