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야간 등산> 안지랑골체육공원, 안일사, 앞산전망대 코스

유산소 운동은 전혀 하지않는데다가 뛰지도 걷지도 않아서 이제는 허벅다리가 퇴화가 될 지경이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손으로 허벅지를 잡으면 살이 잡히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껍데기(?)가 그냥 잡히네요.

허벅지 근육이 다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죽기에는 아직 살 인생이 많은 것 같아서 등산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아는 동생의 소개로 2030 대구등산동호회인 "청산유희"라는 카페를 가입하였습니다.

가입과 동시에 대구 앞산 야간 산행 신청을 받길래 바로 신청했습니다.



첫 모임장소는 안지랑골체육공원 근처에 있는 고령촌돼지찌개에 모였습니다.

야간이라 얼굴도 잘 안보이고,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뭔가 서먹서먹한 분위기였지만 돌아가면서 간단히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등산모임이라고 하면 전부 아버님, 어머님만 계실 줄 알았는데 2~30대 연령이 골고루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제 나이대의 친구도 있어서 한결 마음이 편했습니다.

이번 산행은 약 30명 정도 참여했는데, 상당히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출발했습니다.

안지랑골 체육공원에서 시작해서 안일사를 거쳐 앞산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왕복 약 2시간 코스입니다.

야간 산행이라고 해도 길 옆으로 가로등이 잘 켜져 있어서 어둡지 않아 등산하기 참 좋았습니다.

저도 이 코스로는 처음 올라가보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있어서 극세사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심장은 미친듯이 바운스되고, 허파는 찢어질 듯 했습니다.



중간 휴식처인 안일사에 도착했습니다.

순간 하늘이 검게 변하길래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건가 싶어 놀랬네요.

알고보니 비가 올려고 구름이 끼네요.



안일사 앞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문제는 저는 가장 늦게 도착했는데 얼마 안 있어 바로 출발해서 정신줄을 놓을 뻔 했습니다.

나름 산 잘 탔었는데 운동을 안 하기는 너무 안했나 봅니다.

물론 올라갈 때 이 날 간식으로 먹을 수박을 가방에 넣어서 가긴 했지만 이렇게 허약할 줄은 몰랐네요.

(야속한 세월아~ ㅠㅠ)

산행 자주 참석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힘들어서 안 되어서 중간에 좀 앉아서 쉬었습니다.

선두와 중간, 후미에는 오랫동안 등산하시던 분들이 자리를 하고 계시기때문에 뒤로 쳐지는 사람은 없는지 중간에 어려워 하는 사람은 없는지 항상 봐주셔서 낙오없이 잘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휴식을 마친 후에 드디어 앞산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다 올라오셨네요. ㅠㅠ



그리고 앞산전망대에서 바라 본 대구시내의 야경입니다.

팔공산에서 볼 때의 야경과는 천지차이네요.

제 생각에는 대구의 야경은 앞산에서 보는게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대구 최고의 야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노라샷으로도 한 번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잘 담아지지는 않네요.

눈으로 보는게 더 이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동영상으로도 한 번 찍어봤는데 너무 긴장을 한건지 숨이 너무 할딱거려서 그런건지 동영상의 흔들림이 좀 있네요.

아무튼 야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 경사를 내려갔습니다.

저의 극세사 다리는 좀 떨리더군요.

오히려 여자분들이 더 산을 잘 타셔서 괜시리 무안하기도 했습니다.



아~ 산행이 끝나면 뒷풀이도 합니다.

본인이 원치 않거나 바쁘신 분들은 참석 안 하시고 가시더군요.

그래도 반 정도는 참석하시더군요.



그리고 8월 14일 21시에 같은 코스로 앞산 야간 산행을 다시 진행하는데 시간도 괜찮으시고 저처럼 체력을 키우고 싶으신 분이나 뭐 이래저래 취미를 갖고 싶으신 분, 여기 오셔서 친구를 사귀고 싶으신 분들은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신청하실 분들은 네이버카페 <2030 대구등산동호회 청산유희> 카페에 가입하신 후, 공지사항 보시고 양식에 따라서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래는 <청산유희> 카페 링크입니다.

https://cafe.naver.com/chungsanyoo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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