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케이블카">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낙타봉까지~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다가 팔공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본래 계획은 갓바위 동봉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어떻게 차를 끌고 오다보니 <팔공산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주차장은 널널하니 자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대인 왕복으로 케이블카를 결제하니 9천원이네요.


케이블카는 여느 케이블카와 비슷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생각해보니..

고소공포증이 있네요..

올라가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되더군요.


경치를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종착지에 이르렀습니다.


종착지에는 360도 전망대가 있습니다.

멀리 멀리 보고 싶은데 대기상태가 깨끗하지는 않네요.


저 곳은 어디로 향하는 길인지 어디로 또 가는 길이 있네요.

(아래에서 얘기해드리겠습니다.)


저기 먼 곳에는 골프장이 있는 것 같네요.

산 등성이 등성이에 나무가 없는 곳들이 있네요.

그리고 전망대 앞쪽으로 가다보니 <소원바위>라는 바위가 있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동전들이 바위에 붙어있었습니다.

저는 뭐 그냥 제 갈길을 갔습니다.


소원바위를 지나 좀 더 내려가니 정자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자를 지나서 내려보니 아래사진과 같은 근사한 바위가 보였습니다.

바위의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위에서 잠시 언급하였던 곳은 힐링로드라고 동봉까지 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전망대를 뒤로 하고 동봉까지 가기 위해 한 번 걸어가봤습니다.

동봉까지 거리가 2.2km라서 왠지 다 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지만 갈 수 있는 만큼만 가기로 했습니다.


도대체 어디가 동봉인지 모르겠네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래의 사진에 나오는 산 정상까지 다녀왔습니다.

낙타봉이라는 곳입니다.

어찌보니 낙타의 등처럼 툭 튀어 나온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내려가다보니 참나무 구별법이라는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요즘 수목구별법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상당히 유용한 자료인 것 같습니다.

참나무는 6가지 종류가 있는데..

신갈나무는 옛날에 짚신안에 깔아서 신갈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떡갈나무는 떡을 싸는데 쓰여서 떡갈나무라고 한다고 합니다.

상수리나무는 임금님 수랑상에 올라갔다고 하여 상수리나무라고 한다고 합니다.

굴참나무는 껍질의 골이 깊게 나 있어 골참이라고 하다가 굴참나무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갈참나무는 가을 늦게까지 잎을 달고 있어서 가을참나무라고 갈참나무라고 한다고 합니다.

졸참나무는 참나무 중에서 잎이 가장 작아서 (혹은 열매가 가장 가늘고 작아서) 졸병참나무.. 졸참나무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그리고 좀 더 내려가다니 냉골 산림욕장이라고 나왔습니다.

이곳은 해발 고도 700미터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구 시내보다 온도가 10도 가량 낮아서 상당히 시원하다고 합니다.


쉼터에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쉬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쉬어 갈까 하다가 아직은 힘든게 없어서 발걸음을 또 옮겼습니다.


좀 많이 온 것 같은데 동봉까지 아직도 2km남았네요.

그리고 앞에 놓인 길은 상당히 자연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저는 인위적으로 만든 돌계단보다 아래의 사진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산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이런 산은 산을 오른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데 돌계단은 왠지 고행을 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한참을 올라온 것 같은데 동봉까지 1.8km

그래서 낙타봉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낙타봉까지는 100미터만 가면 되네요.

그리고 낙타봉 정상에 왔습니다.

여기에도 신기하게 생긴 바위가 있네요.

가운데가 깨진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예리한 것으로 가른 것인지 특이한 형상의 바위였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손바닥을 합장한 모습같기도 해보였습니다.


낙타봉에서 케이블카를 탔던 전망대까지는 저렇게나 멉니다.

그런데 400미터밖에 오지 않았다니요. ㅋㅋ


아무리 보아도 동봉은 보이지가 않네요.

멀리 레이더탑만 보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만 가기로하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이 곳은 아래 사진과 같이 마사토가 많아서 좀 미끄럽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등산화를 신고 오시는게 좋습니다.

그렇지않으면 미끄러지기 일쑤일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 다 와서 바닥을 보니 노란색 이쁜 꽃이 보였습니다.

<다음> 어플을 이용하여 꽃이름을 알아보니 펜지라고 합니다.

꽃이름 찾는 어플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018/04/20 - [일상/이런저런] - <대구 수성못 용지봉>용지봉에서 바라보는 대구와 꽃이름 찾는 어플



그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내려갈 때는 경사가 급하다보니 더 무섭더군요.

손에 땀이 차기 시작했는데 숨을 천천히 쉬면서 안정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괜찮다 괜찮다 생각하니 아무렇지 않은 듯 또 괜찮아지는 듯 했습다.

두려움은 부딪혀야 극복할 수 있다고 하더니 고소공포증도 그나마 좀 나아진 듯 합니다.

팔공산케이블카는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나 5월 21일 월요일은 정상 운행한다고 합니다.

아래는 2018년 4월, 5월, 6월 운행 안내입니다.


이번에 팔공산케이블카를 타면서 고소공포증이 조금은 치료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잡념이 많았는데 조금은 해결된 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팔공산케이블카> 타는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산 72번지 팔공산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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