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온 전문가용 이발기 사용후기(SBC-650)> 실제로 삭발한 후기.

잦은 염색과 펌 그리고 늘어나는 나이로 인해서인지 머리털이 영락없이 개털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전부터 들은 소리로는 머리 삭발하면 나쁜 머릿결들을 잘라버리니 머릿결이 좋아진다는 말도 있었고,

머리카락이 가는 사람은 삭발을 자주 해주면 머리카락 굵기가 굵어진다는 말이 있어서 과연 이 말이 정말 맞는 말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실행을 서른넘은 나이에 할 줄은 몰랐네요.

아무튼 여러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오늘 직접 머리카락을 밀어보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한 제품은 네이버 쇼핑 이발기 부분에서 판매 1위를 하고 있는 제품인데 <바비온 이발기>입니다.

이름이 꽤나 기네요.

바비온 네오 리튬 전문가용 이발기 (SBC-650)


제품설명에 나와있는 장점으로는

티타늄 하날 + 세라믹 상날이라 경도와 내구성을 올려서 절상력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터가 강력하다고 하며, 독성없고 폭발 위험없는 리튤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충전상태를 4단계로 표시하며 1시간 30분 급속충전으로 90분이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 점이 좀 마음에 들었죠.)

그리고 4단계로 날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저소음에 저진동, 저자극이라고 합니다.

내부 구성품은 본체 + 청소용 솔 + 잘릴 머리카락 길이 조절기 + 충전기 + 관리용 기름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모습은 심플하니 괜찮았습니다.


머리 자르기 전 따위는 없습니다.

변기에서 귀신이 나오고 있는게 아니라 제 자른 머리카락들입니다.

저는 평소에 머리카락이 짧기 때문에 변기에 넣고 조금씩 흘려보낸건데 혹시나 머리카락이 조금 길거나 하시면 잘못하면 변기가 막히게 되니 주의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삭발한 머리입니다.

1.2mm로 삭발한 상태인데 해보니 상당히 좋았습니다.

일단 이발기를 잡고 머리카락에 다가가는 족족 머리카락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발기를 머리에 바짝 붙혀서 최대한 짧게 자르려고 했는데 모터의 진동이 그리 크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보니 머리가 좀 딩~ 하네요. 머리에 너무 오랫동안 이발기를 대고 있었나봅니다.

한 15분 정도 사용한 거 같은데 좀 어질어질하네요.

가장 좋았던 점은 꽤나 여러번 같은 부위를 밀었음에도 피부에 별다른 자극이 없었습니다.

뭐 굳이 단점을 적으라면 머리카락 다 자르고 샤워를 하는데 습관적으로 샴푸를 손에 짜서 머리에 발랐는데 머리카락이 없다(?)는 사실을 늦게서야 깨달았다는 점과 다 씻고나서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려고 하면 고슴도치와 같은 머리카락의 빳빳함으로 인해 닦기가 힘들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사람에게 사용했을 때 이 정도의 느낌이라면 애견용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애견용 이발기라고 나오긴 하더군요.

제 생각에도 애견용 이발기로 사용하면 상당히 괜찮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두 사용 후 청소용 솔로 머리카락을 털어내고 구성품에 포함된 기름을 좀 치고 보관하면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있던 머리카락이 없어서 좀 허전하긴한데 머리 만질때마다 감촉이 너무 좋네요. ㅋㅋ

사람이 쓰던 애완견이 쓰던 괜찮은 이발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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