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 콜:24시간, 조작된 진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영화

 

 

영화 '빅 쇼트'를 보고 난 후, 후기들을 보는 중에

이 영화를 추천하는 글을 보고

'마진 콜'을 보게 되었다.


전반적인 느낌은

'빅 쇼트'가 코믹스럽고 최대한 관객이 이해하게끔 예시를 보여주는 영화라면,

'마진 콜'은 금융가의 추악하고 더러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영화이다.


물론, 빅 쇼트 역시 파생상품 시장의 제로섬 게임을 하는 금융가의 추악한 모습이 보여지지만

이를 코믹스럽게 풀어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마진 콜이란 말은 '선물계약 기간 중 선물가격 변화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를 말한다고 한다.(두산백과 참조)


이 말은 선물계약은 본인이 투자를 하게 되면, 그에 따른 증거금을 요구하게 된다.

쉽게 예를 들자면

선물 계약을 할 때에는 첫 주문을 할 때, 개시 증거금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내가 약정한 금액의 15% 이상이 되어야 한다


ex) 내가 100원을 계약했다면, 증거금으로 15원 이상을 증거금으로 내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증거금은 내가 선물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동안 최소 1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유지 증거금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선물 가격의 변동으로 인해 내가 낸 증거금이 유지 증거금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개시 증거금만큼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데, 이를 추가 증거금이라고 하며,

추가 증거금 납부 통지를 증권사에서 하게 되는데, 이를 마진 콜이라고 한다.


ex) 내가 20원의 증거금을 내어 두었다고 한다면,

    나의 계약금액이 100원에서 95원까지 떨어지는 것은 괜찮다.

    (5원 감소하면 증거금이 15원이 되므로, 계약금액의 15% 유지)

    그런데 만약, 85원까지 떨어지게 된다면

    증거금이 10원 부족하게 된다.

    (100원에서 85원으로 15원이 감소하면, 증거금은 5원이 남게 된다.)

    따라서 부족분 10원을 추가로 내어야 한다.

    (증거금이 5원이므로 15% 유지 조건인 15원 맞히기 위해 10원 더 납부해야 한다.)



마진 콜이 발생하면

추가증거금을 다음날 12시까지 증권거래소에 납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게 되면 증권거래소가 임의(자기 맘대로)로 반대 매매(내 계약을 매도)를 통해 미결제 약정을 청산(매도)하게 된다.

 

영화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금융계의 추악성을 보여 주는데,

"나만 아니면 돼"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영화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단지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가중시켜 시장에 전가시켰다>


​개인적으로 영화에 대한 추천을 한다면

깨름칙한 느낌이 드는 마진 콜 보단는 빅 쇼트를 추천하고 싶다.

 

 

 

(이 영화는 16년 6월 4일에 작성한 것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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