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디즈니 씨"> 디즈니 랜드말고 디즈니 씨에 왔습니다.
- 여행/180202~0206도쿄
- 2018. 3. 6. 00:01
날씨도 쌀쌀하고 둘 다 몸 상태는 안 좋고해서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어찌 되었든 <디즈니 씨>에 왔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대형 지구본이 있었습니다.
디즈니 씨에 왔으니 그 앞에서 사진 한 장 촬칵 찍었습니다.
디즈니랜드와 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내부에서만 운영하는 모노레일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특히 Maihama Station에서 <디즈니 씨>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힘을 빼기 싫으시다면 내부에서 운영하는 모노레일을 운영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이 곳은 돈을 쓰러 온 곳이잖아요. ㅠㅠ
역시 바다가 컨셉이어서 그런지 온통 물이 많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그렇고 디즈니랜드도 그렇고 바닷가에서 건설되어 운영되어 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렇게 많은 양이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기도쪽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유치하려고 했는데 잠정적으로 무산된 거 같은데 좀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정말 어른들도 타면 재밌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생긴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다만 우리나라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니 좀 서글프기도 합니다.
도쿄 디즈니씨의 인기 어트랙션은 토이 스토리 마니아, 타워 오브 테러, 센터 오브 디 어스, 인디아나존스 어드벤쳐 등이 있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도 길고 둘 다 왕겁쟁이라서 센터 오브 디 어스는 포기했습니다. (청룡열차 비슷)
그리고 이 날 참 아쉽게도 인디아나존스 어트랙션이 휴무라서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운대로 앞에서 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 먼저 온 아이들이 좀 오래 있어서 있는 그대로 촬칵 찍고 모자이크 처리해드렸습니다.
이곳은 알라딘 분위기 물씬 나는 곳입니다.
조금 늦게 와서 무엇을 타야 할 지 갈팡질팡이었습니다.
인기있는 어트랙션들은 2시간씩 기다려야 했거든요.
결국 통통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입구에는 기다리는 사람 하나없이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배에도 타고 있는 사람이 극히 적었습니다.
그리고 타고나서 왜 이렇게 인기가 없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 추웠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추운 겨울날씨인데 물 위에 있으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간혹 바람이 불면 칼바람에 몸서리가 쳐질 지경이었습니다.
문제는 해당 위치에서 타면 그 위치로 돌아오는게 아니라 다른 위치에 내려다놓고 가버립니다.
헐~~~~~~~
어찌할까 하면서 여러군데를 서성거렸습니다.
날씨는 꾸물꾸물한데 비는 오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체력은 서서히 고갈되고 있고 그래도 왔으니 재밌는 어트랙션은 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같은 배인데도 인기가 있는 배가 있었네요.
그런데 저희는 한 번 타보고 다시는 더 타고 싶지 않더군요.
추버요~~
그리고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해저 2만리인가?
조금 기다려서 뭐 바다 밑으로 들어가는 컨셉을 가진 어트랙션을 탔습니다.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인어공주 공연과 알라딘 공연을 봤습니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소소합니다.
둘 다 기운 빠져서 체력이 완전 고갈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래서 기운 좀 낼려고 칠조 다리를 하나씩 뜯었습니다.
맛은 오사카에서 먹은 거보다는 조금 질긴 맛이었습니다.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먹을 때는 그렇게 부드러웠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건지 그 전에 먹었던 것보다는 맛이 덜하더군요.
아무튼 식사 후 기운을 조금 차려서 큰 거 2개 타고 가자고 하고 토이스토리와 타워 오브 테러로 갔습니다.
점심시간때쯤 되니 대기시간이 좀 줄어들어서 후다닥 가니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토이스토리 매니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입구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3D안경을 끼고 총쏘기 게임 하는건데 나름 재밌었습니다.
총 쏘는 방식도 엄청 노가다 방식으로 쏘는건데 은근히 경쟁하게 되서 재밌었던 것 같네요.
처음에는 점수에서 뒤쳐지다가 마지막에는 대역전했습니다.
조카는 지구력이 좀 떨어지더군요.
아무튼 어린 조카를 이겨서 기분 좋네요. ㅋㅋㅋ
그리고 타워 오브 테러로 갔습니다.
건물부터가 무섭게 생겼네요.
건물 주위에서 하도 비명소리가 많이 들려서 별로 안 가고 싶었는데 결국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입장하기 전에 한 방 찍었습니다.
둘 다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온 몸이 만신창이였는데 희한하게도 이 어트랙션을 타고 거의 씻은 듯이 80% 정도 나았습니다.
이 어트랙션은 엘리베이터가 위 아래로 올라갔다가 떨어졌다가를 반복하는 컨셉을 가진 어트랙션인데 문제는 그 끝이 어디까지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위 아래로 움직이다보니 눌렸던 허리가 풀어져서 그런가 고함을 한창 다 지르고 끝나고 나서는 온 몸이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저희끼리는 만병통치 어트랙션으로 불렀습니다.
조카는 이 어트랙션이 가장 재밌었다고 하네요.
저는 이런 류의 놀이기구를 가장 싫어하는데 아프던 몸이 다 나아서 그 점은 좋네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싱가포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최고인 듯 하지만 디즈니씨를 다녀오고 보니 타워 오브 테러와 토이스토리 마니아의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걸 보니 나쁘지는 않았던 듯 합니다.
역시 많이 보고 많이 느껴야 함을 또 한 반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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