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 지음.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편.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놓은 책.

요즘들어 책을 적어도 2주에 한권 정도 읽는 것 같습니다.

2주라는 시간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게 되면 반납해야 하는 기간이 2주다보니 2주에 맞혀서 읽었었는데 어느 정도 읽다보니 그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네요.

이제는 한 번 책을 보면 대략 1시간에 100페이지 정도 보는 듯 합니다.

400페이지 정도의 책은 하루 1시간씩 보면 4일 정도면 다 보게 되네요.


이번에는 무슨 책을 고를까 하다가 예전에 <총, 균, 쇠>를 고를 때처럼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을 봐야겠다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보았습니다.

<총, 균, 쇠>라는 책은 인류의 발전은 총과 균과 쇠에 의해서 결정되게 되었다는 식의 전개로 씌여진 책인데 저는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책입니다.

2017/07/19 - [일상/독서] -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각 대륙 인류발전사에 관한 책



그래서 이번에 고른 책은 채사장이라는 분이 지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입니다.

어째 케이블 TV에 방송되었던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나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1권에서는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의 5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권은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의 5파트로 구성되어 있구요.

모두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읽기에는 주제 자체가 좀좀 피곤스럽게 만드는 파트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소감은 정말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인 듯 합니다.

1권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의 파트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순서대로 풀어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역사 파트에서는 역사를 원시, 고대, 중세, 근대, 현대의 다섯 파트로 나누어서 설명하는데 이 때 세계를 설명하는 기준은 '생산수단'과 '공급과잉'으로 보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찌보면 너무 단순하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 말이 상당히 타당함을 느끼게 됩니다.

생산수단과 공급과잉은 경제와 밀접한 영향이 있는데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은 근대와 현대로 오면서 경제체제 이론에 영향을 미치고 정부의 개입이냐? 시장의 자율이냐에 따라서 여러 경제 체제 이론이 나오게 됩니다.


경제 파트에서는 초기 자본주의, 후기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시대순과 비교를 통해서 설명을 하게 되는데 책을 통해 보게 되면 상당히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 구조를 통해 정치 파트를 설명하게 됩니다.


정치 파트에서는 보수와 진보, 민주주의와 엘리트주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정치는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잘 살게 할 수 있는지에 따라 정부의 개입에 따른 세금 인상이냐? 시장의 자율에 따른 세금 인하냐를 가지고 경제파트를 설명합니다.

그래서 성장이냐? 복지냐?를 두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사회 파트에서는 개인과 집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개인주의와 전체주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주의와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전체주의는 정치 파트에서의 소수인 기업과 자본가들의 이익과 다수인 근로자 (일반 국민)의 이익의 상충에 의한 갈등이 발생하는 점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윤리 파트에서는 윤리의 이론적 측면과 실천적 측면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고, 의무론과 목적론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개인의 절대적 권리인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론적 견해와 복지를 통해 증진될 사회의 행복의 결과를 고려해서 자본가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옳다는 목적론적 견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함으로써 경제 파트의 세금 부과 문제와 연관되어지고, 사회 파트에서의 개인주의와 전체주의와도 연관되어 지게 됩니다.



정치, 경제, 역사는 읽기 힘들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보신다면 조금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당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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