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바그네르 지음. "단순하게, 산다"> 단순하게 사는 삶이란 무엇일까?

<단순하게, 산다>

책의 제목처럼 단순하게 살고픈 생각에 책을 한 번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책 뒷편에는 미국 26대 대통령인 루즈벨트 대통령이 "우리 마음에 새겨야 할 교훈을 담은 최고의 책"이라고 서평이 써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일 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일단 책을 읽다보니 제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책이 난잡한 것인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책에서 단순함을 찾고 싶었는데 책에 문장은 간결한 것 같은데 미사여구가 많아서 오히려 잡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은이가 말하는 그 단순함이란 무엇인지 찾아보니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단순함을 정말 '단순'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그 방법이 없는 듯하다. 세상을 떠받치는 모든 힘과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창조물, 진정한 즐거움,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 희망을 더해주는 모든것, 어둠에 잠긴 길을 조금이나마 밝혀주는 모든 것, 힘겨운 삶을 통해 우리에게 숭고한 목적과 무한한 미래를 약속해주는 모든 것, 이런 모든 것이 단순한 사람들로부터 잉태된다."

"단순한 사람은 이기심과 허영심을 충족시키는데 급급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 다른 목적을 부여하고, 삶을 살아가는 기술이 궁극적으로는 삶을 희생하는 방법이란 것을 깨달은 사람이다."


지은이가 말하는 '단순함'과 '단순한 사람'에 대한 정의를 보니 '복잡함'과 '복잡한 사람'을 말하는게 아닌가하는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또 이렇게 말한다.

"즐거움을 누리려면 돈이 있어야 하지 않나? 말도 안 되는 생각이다!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즐거움과 돈! 많은 사람이 둘을 새의 양쪽 날개로 생각한다. 안타까울 따름이며, 엄청난 착각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중한 것과 마찬가지로 즐거움은 팔 수도 없고 살 수도 없는 것이다. 즐기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자기 몫을 해내야 한다."


저는 작가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이 없어도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겠지만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이 행복할 수는 없을 겁니다. 최소한의 돈이 있어야 생활이 가능하고 생활이 가능해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 힘든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사람은 있겠지요. 그리고 즐거움은 살 수도 있고, 팔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재밌는 TV와 영화를 보면서 행복함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낍니다. 때로는 분노하기도 하고요. 그건 우리 모두가 돈을 지불하고 행복을 사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제작물들은 우리에게 파는 상품이고요. 

1852년에 태어난 작가에게서는 지금 사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일어났지요.

즐거움을 돈을 주고 살 수도 있는 사회니까요.



아이들을 키우는데 있어서도 아이들에게 삶다운 삶을 살도록 키우라고 합니다.

"교육의 목적은 자유로운 시민을 양성하는 데 있다. 당신의 자녀를 자유로운 시민으로 키워내고 싶다면 단순하게 키워라"고 말입니다.

단순함이 저 위에 말한 것처럼 저리 어려운데 단순하게 키우라고 합니다.

말이 쉽지 제가 볼 때에는 참 어렵게 느껴지네요.



오히려 이 책을 옮긴이인 강주헌씨의 말이 더 와닿습니다.

이 것 역시 좀 복잡하긴 하지만요.

"단순한 사람솔직한 사람이다. 따라서 남을 모방하는데 급급하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나 당당할 수 있다. 또한 순수하기 때문에 속임수를 모르고 오만하지도 않으며 항상 겸손하다. 한마디로 자연의 흐름을 순응하는 사람이다. 놀랍게 들리겠지만,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사람이야 말로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다. "가을에 열매 맺으려면 꽃이 피고 향기와 노래가 있는 봄의 향연이 먼저 있어야 하는 법이다." 따라서 단순한 사람은 예측 가능하다. 예측 가능하다고 단조롭고 기계적이란 뜻은 아니다. 그 단순한 사람처럼 우리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그의 행동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순한 사람은 진실되다. 진실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자유롭다. 자유롭다는 것은 어떤 틀에도 갇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 이익과 손해를 따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거짓되게 행동하거나 말하지 않는다."


저도 '단순함'이란 말을 쉽게 정의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제가 이 책에서 찾고자 했던 '단순한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본다면...

삶을 본인의 가치관대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가 생각하는 가치관이란 무엇인가 하면...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마음 속에 그리고 행동 속에 늘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1.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것.

1-1. 혼자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것.

2.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나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하는 것.

2-1. 정신적으로 윤택하게 하는 것.

2-2.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하는 것.

3.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이 책을 보면서 단순하게 사는 것에 대한 도움을 좀 얻고 싶었는데 책 속에서 찾았다기 보다는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다보니 찾아진 것 같습니다.

이제껏 인생을 단순하게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잡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너무 많은 걱정은 하지 말고 말 그대로 인생을 좀 단순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