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모토 유이치로 지음. "지금 세계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미래를 결정하는 다섯 가지 질문

수원에 올라갔다가 형이 읽어봤으면 좋겠다고해서 추천해 준 책을 받아왔습니다.

오카모토 유이치로가 지은 <지금 세계는 무엇을 생각하는가>라는 책입니다.

형의 말을 빌려오면 자신은 뭔가 책에서 답을 찾으려고 읽은건데 답은 없고 독자로 하여금 생각해보라고 해서 본인은 좀 별로라고 했는데 정작 저한테 선물로 주네요.

저는 뭐 읽어보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책에 나온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섯 가지 질문은 무엇이냐 하면..

1. 세계는 지금 어떤 전환을 맞이했는가?

2. IT혁명은 우리에게 무엇을 약속하는가?

3.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

4. 자본주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5. 인류는 종교를 버릴 수 있을까?

6. 인류는 환경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입니다.


왜 6가지냐고 말씀하실 것 같은데 1부에서는 철학적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철학적 소양이 부족한 저는 그 파트를 어떻게 읽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입니다.

그래서 작가의 질문에는 1부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글은 어느 한쪽의 입장에 서서, 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한다기보다는 양쪽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글을 읽고 생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위에도 잠시 나온 말이지만 해답은 없습니다.

독자가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 것들입니다.


2부 IT쪽을 보기 전부터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 구글은 무료로 검색창을 운영하고 구글지도도 무료로 쓸 수 있게 하고, 우리가 쓰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무료로 배포를 했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같은 기업들은 무료 혹은 손해를 장사를 하면서도 시장선점을 위해 그렇게 했다는 생각이 이제서야듭니다.

옛날에는 왜 그럴까 했는데 말이지요.

어떻게 보면 주위의 경쟁상대를 완전히 없애버린 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점차 발전하면서 옛날 1811년에 일어난 <러다이트 운동>이 다시 일어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러다이트 운동이라는 것은 기계파괴운동이 예전에 일어났었지요.

공장 자동화가 되면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그 이유가 기계때문이라는 것 때문이었지요.

세계는 점점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데..

이제는 100년 단위의 혁신이 일어나는게 아니라 10년 혹은 20년 주기로 혁신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당장 핸드폰만 해도 전화만 되던 벽돌폰이 10년이 조금 지났지요?

그리고나서 스마트폰이 나오게 되었으니깐요.

암튼..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짧은 주기로 기술혁신이니 혁명이니 일어난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많은 힘겨움을 겪을 것 같습니다.

당장 우리 교육도 보면 코딩교육을 시킨다고 하고 뭐 이러는데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학생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이 코딩교육이 과연 필요할 지도 의문입니다.

기술혁신이 너무 빠르니깐요.

그러다보니 교육이 혁신을 따라가지 못해서 현실과는 괴리가 점점 벌어져 살기는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글이 논점에서 좀 벗어난 말이지만 이렇게 삶이 힘들어지니 출산을 줄이는 건데 어떻게 보면 이렇게 개체수를 줄이는건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란 씁쓸한 생각도 많이 듭니다.

이런 것들은 또 자본주의와 연계된 것이겠지요.

부익부 빈익빈은 점점 심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그리고 5부의 종교 부분은 제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종교는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무교이지만 종교에서 말하는 가르침은 참 좋은 말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떠한 믿음이든 믿음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믿음이 본인에게 가치관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책에서 무언가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다기보다는 다섯 가지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의 해석을 보면서 본인이 생각하고 본인 나름대로의 해석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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