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 장안산) 뜻하지 않은 설산 오르기

2월 16일 토요일 전북 장수에 있는 장안산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날씨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갔는데~

가는 길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버스가 주차장까지 더 올라가야 하는데 눈때문에 중간에서 버스에서 하차하여 올라갔습니다.

신기하게도 핸드폰 사진에 떨어지는 눈이 찍혔네요.

웃긴건 올라가는데 제설 작업해서 10분 뒤 정도부터는 다른 차들이 정상적으로 올라가더군요.

제설차가 무섭게 내려올 때는 조금 아찔하더군요.




이 날 전혀 눈에 대한 대비를 하지않고 갔는데 곳곳에 얼음이 얼어서 오르는데 조금 힘겹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은 무룡고개에서 시작해서 억새밭이 있는 데크 전망대를 지나서 장안산으로 갑니다.

그리고 중봉, 하봉을 지나 어치재를 지나서 범연동 방면으로 하산하였습니다.




다들 등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랐는데 저는 촌사람의 무모함(?)을 무장하여 한 번 올라가봤습니다.

겨울 눈길 산행은 아이젠 착용을 권장합니다.

여러번 미끄러질 뻔 했습니다.




우아~ 그런데 설경이 장난아닙니다.

나뭇가지에 눈이 내린 것인지 스프레이를 뿌린 것인지 정말 아름답네요.





좌우로 조릿대가 자라서 조릿대 길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눈 내린 조릿대 길도 운치있더군요.




올라가는 초반에는 조금 춥기도 했는데 햇살도 내려주고 있어서 등산 중에는 그렇게 춥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산 중턱 데크에서 점심 먹을 때는 칼바람이 치는데 밥 먹는게 너무 힘겨웠습니다.

손이 얼어서 젓가락질도 제대로 하지 못했네요.





이렇게 좋은 경치에서 사진 한장 남기는 것은 필수조건입니다.




아래의 이 곳도 사진찍기 참 좋은 곳입니다.

다들 사진찍기 위해서 줄을 서고 있더군요.




아래의 사진은 점심을 먹은 데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기위해 포토존에 모인 사람들이 참 많네요.




금방 도착할 것 같던 이 번 산행은 생각보다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산행지기님의 꼬임(?)에 넘어갔네요.

분명 쉬운 산행이라고 했는데 산에 있는 표지판에 나와있는 거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걸어갔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저 멀리 산에 보이는 철탑 보이는 곳까지 가야 합니다.

정말 한참을 걸어갔네요.




그런데 경치는 정말 죽입니다.

여기는 억새밭이 잘 형성되어 있는데 억새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눈 덮힌 산을 꼭 가고 싶었는데 소원을 장안산에서 풀게 되었네요.




데크 위에서 사진 찍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배경(?)이 참 잘나오네요.




설산은 참 이쁜 것 같습니다.





장안산 정상이 저 멀리 보이네요.

저희 청산유희 동호회 여성 회원 두 분이 길을 가시는데 뭔가 분위기 있어 보여서 한 컷 찍었습니다.




선두권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리 벌어졌네요.

나중에 물어보니 정상에서 약 20~30분 정도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저는 전 날 이사지옥의 여파로 인해서 몸이 안 아픈 곳이 없어서 올라가는데 참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상인 장안산에 도착했습니다.




장안산 꼭데기에서 보는 뷰도 나쁘지 않은데 억새밭이 있는 데크 전망대쪽이 뷰는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장안산 꼭데기에서 범연동 방면으로 하산하였습니다.





눈이 어떻게 이렇게 붙어있을까 싶을 정도네요.




그리고 잠시 쉬는 타임에 아사히 맥주를 꺼냈는데..

135ml 너무 작은 맥주라서 신기해서 사진 찍었는데..

찍고 보니 누나 손이 너무 작아서 아사히 맥주 작은게 전혀 표현되지 않네요.

쩝..





그리고 가는 중에 신기한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참나무이고 다른 하나는 무슨 나무인 줄 잘 모르겠는데.. 

(서로 종이 다른 듯 했습니다.)

아무튼..

그 이름 모를 나무가 마치 참나무를 껴 안는 듯한 형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시면 나무가 참나무쪽으로 완전히 붙어서 자라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나무였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이 조금 아찔하여 더 이상 사진은 찍지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반달가슴곰 출현주의라네요.

같은 곰끼리 만나도 조금 아찔할 듯 하네요.




이렇게 전북 장수 장안산 설산 산행을 마쳤습니다.

이 날 생각보다 힘들어서 다음 날 앓아누웠다가 찜질방에 가서 지지고 나니 좀 나아졌습니다.

그래도 조금 힘들긴 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산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구 근교에 거주하시면서 20대에서 30대까지 등산과 친목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네이버 카페 청산유희 카페에 가입하셔서 같이 활동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cafe.naver.com/chungsanyoo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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